국민에게 5년간 통치권력을 위임받은 이명박 정부가 심각한 레임덕 현상에 빠져 있다. 국민이 대통령께 바친 통치 기간이 끝나려면 1년 반이 남았는데 왜 그 신성한 권력이 흔들리고 있는가?
한나라당은 지난 4.27 재·보선 에서 야권 연합연대에 침몰당했다. ‘오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란 신 유행어를 만들어낸 후보들은 당 지도부에게 금족령을 내렸고 햄릿처럼 고독하게 싸우며 희귀한 절망 정치를 경험했다. 이 현상은 한반도 현실 정치에 새로운 정치공학 패러다임은 변화라는 가치를 각인시켰다.
60년 동안 선거 정치에 잘 훈련된 한국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권리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원하고 있다. 후보에 대한 공감대 형성 그리고 후보에 대한 매력과 감동이 없다면 사랑하다 싫어져 떠나버린 연인처럼 유권자는 언제나 냉철하게 토라진다는 진실을 한나라당 수뇌부가 몰랐던 것이 문제요, 비극이었다.
작은 선거인 4.27 재·보선 선거결과가 왜? 한국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가? 민심이반이 ‘반 MB 쓰나미’가 되어 후폭풍 되고 민중이 분노란 파도를 타고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 총선 땐 수도권에선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는 여당의원들의 좌절행보가 시작되고 있다.
참여정부의 모순구조가 역사진화에 끼친 절망상황을 눈으로 보며 집권했던 MB 정부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외쳤지만, 수뇌부의 교만과 아집이 G20을 일궈낸 성과를 무너뜨렸고 선거를 패배시켰다. 쓰디쓴 패배는 정치 선진화 촉구를 갈망하는 민초들의 총체적 반란으로 변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국민정부의 무능, 문민정부에 대한 실망, 좌파 중심 개혁이 시대정신이며 진보라고 소리치며 국가발전을 퇴보시켰던 코드 정치와 이념분쟁을 가열시켜 사회불안을 조성했던 참여정부에 대한 기억 때문에 민중들은 MB 정권은 보다 진취적 개혁정부, 국민이 믿고 안심할 정부일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 기대에 대한 실망이 반란으로 노출된 사건이 4.27 재·보선 결과이다.
선거 패배 이후 여권은 국정쇄신을 위한 청와대, 정부, 당을 개편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은 개편에 대해 냉담하다. 지금까지 대통령은 인사통치권행사에 늘 실패했고 측근들을 재활용했을 뿐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환영받는 인사정책에 미흡했기 때문이다.
당황한 여당 정치권에선 중도보수 칼라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총선 리더십을 맡기자는 제안과 차기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당 중심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다급해진 목소리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서울의 한 포럼에서 어떤 의원은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는 표현을 썼고 또 다른 의원은 “박 전 대표 등장 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시대정신이 요청하는 역사의 진실은 정치적 리더십을 지휘할 인물에겐 반드시 요청하는 덕목이 있으며, 침묵을 통해 터득해야 할 지도력을 위한 가치는 터질 듯 충만 된 애국심 충전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 전 대표의 아버지 박정희는 조국 근대화를 성취해낸 지도자였다. 딸 박근혜는 조국현대화를 쟁취시킬 ‘정치적 거대 리더십’에 신명을 바쳐야 한다. 이것이 그녀의 운명이다. 그녀에게 필요한 리더십 조건은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아닌 한반도를 통합, 민족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중들과 함께 조국정치 현대화 틀을 완성할 ‘박근혜 독트린(doctrine) 창출’이다.
한나라당은 선거에 절대 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는 새로운 정치 통합 에너지로 준비된 박근혜가 있다. 다행이다. 오천 년 동안 숱한 국난을 겪었지만, 민족정통성을 확립시켜 온 민초들의 애국심이 박근혜의 진심 리더십과 함께 할 때 한국은 세계를 리드해 나갈 강력한 발전에너지를 뿜어낼 것이다. 심리적 메커니즘이 유발해낼 정치발전은 꿈과 애국심이 넘쳐나는 지도자에 의해 현실화될 수 있다. 이것이 역사가 늘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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